주예지 논란
주예지 수학강사, 수능 7등급 용접 배워 호주가라.
주예지 대학 : 중앙대학교 수학과
주예지 나이 : 1992년생(29세)
주예지 직업 : 수학강사
주예지(수학강수)가 도마위에 올랐다. 13일 주예지 강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 중 부적절한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다. 수학강사 주예지 씨가 용접공 비하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인 것이다.
<주예지 수학강사>
주예지 강사는 13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실시간 채팅을 통해 시청자들과 소통하던 중 "(수학) 가형 학생들이 나형 학생들을 심각하게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가형 7등급이 나형을 본다고 1등급이 되지 않는다. 솔직히 말해서 가형 7등급은 공부를 안 한 것이지 않나"라며 "그렇게 할 거면 용접 배워서 호주 가야한다. 돈 많이 주니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얘기해서 가형 7등급은 공부 안 한 거 아닌가. 7등급 나온 건 3점짜리를 틀렸다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후 주 씨는 용접하는 소리를 흉내내며 "7등급 나오면 용접 배워서 호주 가야지. 돈 많이 준다"라고 말하고 웃었다. 이후 그는 자신의 발언을 수습하는 듯 "제가 더워서 헛소리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방송 직후 주 씨의 발언을 들은 시청자들은 그를 향해 경솔하다는 반응을 보냈다. 영상이 온라인을 통해 확산되자, 일부 누리꾼들은 "기술직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 같다" "의도가 어떻든 선생님의 위치에서 할 말은 아닌 것 같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주예지는 중앙대학교 수학과 졸업 후 온라인에서 입시 수학을 가르치고 있는 스타강사다. 1992년생, 올해 나이 29세로 알려져 있으며 수지, 트와이스 채영 등을 닮은 미모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특히 유튜브를 통해 해외 팬층까지 거느리며 세계적으로 한국의 수학을 알리는데 일조했다는 'K-Math'의 선두주자로 불리기도 했다.
현재 개인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지 두 달 만에 4만명에 육박한 구독자를 달성하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주예지 배성제의 텐 출연할까?
'배성제의 텐' 공식 홈페이지 공지에 따르면, 생방송 녹음 과정은 카카오TV로 생중계될 예정이다. 주예지 강사 출연 분은 14일 녹화 방송이 진행된 뒤, 16일 오후 10시 본방송이 예정돼있었다.
하지만 최근 용접공 비하 발언 논란에 휩싸인 주예지 강사가 해당 방송에 출연할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라고 한다. 한국 사회의 민감한 부분을 건드려 버렸기 때문이다.
주해지 발언에 대한 누리꾼의 반응도 뜨겁다.
1. 용접이 우습나 진짜.. 니가 입고 쓰고 보고 만지는 모든 기계나 생필품이 용접하시는 분들 덕분에 우리가 사용하는건데 충분히 존경받을 직업을 함부로 말할 자격이 있나 싶다...중앙대라고 댓글을 달기도 했다.
2. 건축학과 차석 졸업하고 용접해서 먹고 삽니다.
3. 주예지 중대나온 강사주제에 ㅋㅋㅋ 누굴 하대할 처지는 아니지. 주예지 니가 무식해서 그렇지. 숙련된 용접기사가 얼마나 중요한데. 집, 아파트, 건물, 엘리베이터, 비행기, 배 등. 다 용접이 필요한거야. 주예지 무식한게 죄다 죄야.
4. 배텐 꼭 나와주세요!!나와서 이부분 집중질문으로 한번 따져봅시다과연 당신이 비하할만큼 여기에 종사하시는 분들이공부를 못해서 하시는지를......뚤린입이라고 함부로 씨부리지마세요~!!!!!오래못삽니다.
5. 중앙대 수학과.....의문스럽다. 이정도 학력으로 최고 인기 강사가 되기는 어려운데, 실상 학력을 따지자면 중앙대 수학과는 아닌 듯...특히, 중앙대 수학과 출신이 용접공 비하하는 건 좀... 서울대면 인정한다.
<주예지 용접공 비하 방송>
수학 가형 학생들이 나형 학생들을 심각하게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가형 7등급이 나형을 본다고 1등급이 되지 않는다.
솔직히 말해서 가형 7등급은 공부를 안 한 것이지 않나?
그렇게 할 거면 용접 배워서 호주 가야한다.
돈 많이 주니까?
지~이~잉...용접배워서 호주가야지...!
지~이~잉...용접배워서 호주가야지...!
하여튼....
<주예지 강의모습>
더욱이, 대한용접협회도 주예지측에 사과를 요구했다.
대한용접협회 민용철 협회장은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경솔한 발언이었다. 사과해야한다”며 “용접은 우리나라 고수익 직업 중 하나다. 젊은 분들도 용접을 많이 하는 추세다. 주예지 씨의 발언은 직업 비하 발언이 분명하다”고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면서 논란은 더욱 거세졌다.
직업에 귀천은 없을지언정 차별은 존재한다. 그것이 현실이라는 점은 부인하기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직업의 귀천, 차별 역시 시대에 따라 달라지고 변화한다.
기복염거(驥服鹽車)라는 말이 있다.
'천리마가 소금수레를 끈다'는 뜻이다.
즉, 뛰어난 사람이 걸맞지 않은 일에 종사함을 비유한 말이다.
한명(汗明)이 초나라 재상 춘신군(春申君)을 만나 이야기를 나눈 후에 다시 만나고 싶었지만, 춘신군은 한명에게 당신을 이미 잘 알고 있으니 더 이상 만날 필요 없다고 했다.
그러자 한명은 현명한 순(舜)임금도 영명한 요(堯)임금을 모실 때 3년이 지난 후에야 비로소 서로를 잘 알게 됐다고 하면서, 자신이나 춘신군도 요순(堯舜)보다 현명하지 못하니 더 자주 만나야 서로를 알 수 있을 거라고 설득하여, 5일에 한 번씩 만나게 됐다고 한다.
한명이 춘신군에게 말했다.
"군(君)께서는 천리마에 대해서 들어보셨습니까?
천리마가 나이가 들어 소금수레를 끌며 '태행산'을 오르고 있었습니다(夫驥之齒至矣, 服鹽車而上太行). 발굽은 세우고 무릎은 구부리고, 꼬리는 축 늘어지고 가죽은 벗겨진 채 침과 땀이 범벅이 되어, 산중턱에서 소금수레를 끌고 올라가보려고 아무리 애를 써도 더 이상 올라갈 수 없었습니다.
'백락'은 이 광경을 보고 마차에서 내려 말을 붙잡고 울며, 자신의 베옷을 벗어 말에게 덮어주었습니다. 천리마는 고개를 숙이고 숨을 크게 내쉬고 고개를 들어 우는데, 날카로운 금속성 울음소리가 하늘가에 울려 퍼졌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자신을 인정해주는 '백락'을 만났기 때문입니다. 지금 저는 못나고 어리석어 지방의 외진 곳에서 궁색하게 지낸 지 오래됐습니다. 군께서는 어찌 저를 발탁하여 제가 군을 위하여 산마루에서 엎드려 크게 울부짖도록 해주실 마음은 없으신지요?“
(주예지 강사)
즉, 기복염거는 적재적소에 필요한 인재를 기용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는 의미로도 해석될 수 있다.
직업의 선택은 행하는 귀천보다는 그 사람의 적성과 성향에 따라 달라질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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