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에서 결국 사과를 하고 백기를 들었습니다. YG는 공식입장을 통해서 블랙핑크 뮤직비디오에서 선정성 논란이 있었던 간호사 복장이 있는 장면 전체를 들어내고 이에 대해서 사과를 한 것입니다. 물론 YG는 간호사협회에서 정식 제기하였을 때에는 어떻게든 편집을 하지 않으려고 즉 뮤직비디오에 칼을 대지 않으려고 하였지만 정치권에서마저 강력하게 항의를 하니 사과를 한 것입니다.
YG의 공식입장은 사실 간단합니다. 대략 8초 남짓의 간호사 복장에 성적 논란이 이는 것 자체가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창작의 자유라는 것을 인정해달라는 것이었고 또한 최근 들어서 우리나라에 불고 있는 검열의 광풍이 블랙핑크에게 몰리는 것을 부담스럽게 생각하여 일단은 검열의 목소리를 막아보려고 하였지만 지금의 여당 즉 더불어민주당에서 적극적으로 이 문제를 공개적으로 비토하려고 하는 시도를 보이자 결국 사과를 하고 백기를 들은 것입니다.
솔직히 YG의 지난 행보에 대해서는 당연히 비판을 받아야 하고 그에 대해서 적절한 처벌이 가능하다면 처벌도 필요하다고 보고는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블랙핑크 뮤직비디오 간호사 복장 논란에 대해서는 조금은 생각이 다릅니다. 우리나라는 서서히 엄숙주의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물론 때와 장소를 가려야 하겠지만 유명인들의 복장들 혹은 그들의 말들 하나하나에 대중은 잣대를 들이밀기 시작하고 칼을 대려고 하고 있습니다.
자칫 대중의 검열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하면 그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치도곤으로 두드리는 모습까지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검열을 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듯한 언론의 목소리는 다각도에서 들려오고 당연히 YG는 사과를 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는 사실을 인지하게 된 것입니다. YG의 공식입장에서도 사과를 하고 넘어가기는 하였지만 그러나 이후 블랙핑크의 복장에 대해서 간섭을 하게 될 대중의 기치는 지금 그 어떤 때보다도 높이 올라서 있습니다.
검열의 칼을 들고 있는 대중은 언제든지 단죄를 실행하기 위해서 모든 유명인의 삶을 그리고 그들의 복장을 그리고 그들의 퍼포먼스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지난 2010년대보다도 더 검열의 숫자들이 늘어나고 있고 다양하게 번지고 있습니다. 혐오에 대해서는 분명히 엄중한 잣대를 들이밀 수는 있지만 그 혐오가 만약 창작물에서 나온다고 한다면 그 의도를 살피기까지는 지켜보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과거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이나 프라하의 묘지 같은 작품을 보면 수없이 많은 지금 봐서는 안될 여러 부적절한 혐오의 발언들이 있었고 묘사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한 작품 내에서 기능하고 있는 부분들을 살피기까지는 일단 유보하는 것이 맞다고 보고 있습니다. YG의 사과 그리고 공식입장을 통한 뮤직비디오 내의 복장 논란과 관련한 모든 장면들을 들어내는 백기를 드는 행보는 YG를 이겼다고 하는 개가를 부르기에는 너무 큰 손실이 이후에 우리에게 다가올 수도 있다고 봅니다. 검열이라는 이름을 너무 쉽게 힘으로 사용하기에는 조심스러운 단어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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