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 그의 전설은 어디까지인가.
최근 버거킹의 새 광고가 인기를 끌고있다.
말이 필요 없다. 일단 보고 오시라.
사딸라를 끊임없이 외치는 이 광고의 모티프는 아마 모르는 사람이 없을터다.
무려 17년전의 드라마 "야인시대(2002)"
중년 김두한 역할을 맡았던 김영철은 6.25전쟁당시 미군 군수물자를 운반하던 노동자의 임금협상 테이블에서
4딸라를 앵무새처럼 반복하며 전설의 밈을 만들어냈다.
오케이, 땡큐! 오케이! 4딸라!
김두한의 막무가내식 고집이 불합리한 노동자의 임금을 올려받게 해주었다는 것인데...
사실 야인시대라는 드라마의 고증이 워낙 엉망인지라 이것이 사실인지 과장인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분명한것은 17년이 지난 지금도 김영철 배우의 어록중 가장 유명한 것이라는 점.
김두한의 일대기를 미화하여 그린 드라마 야인시대는 젊은시절의 액션만을 보여줄 것이 아니었고,
정치인 김두한을 보여주는것이 메인이었기 때문에 중년과 장년의 역할을 맡아줄 배우가 필요했고.
김영철 배우가 그 역할을 맡게 되었다.
문제는 젊은 김두한역의 안재모 배우의 인기가 워낙 폭발적이었다는 점.
최고시청률 51.8%, 평균시청률 30%를 자랑하던 드라마의 메인은 안재모 배우의 액션 활극에 있었던터라, 안재모가 뒷모습을 보이며 걸어가다 김영철 배우로 바뀌는 이 장면에서 많은 충격을 받았다.
시청률이 반토막 되었다 카더라
근데 2부격인 정치싸움 스토리가 훨씬 더 자극적이고 재미있긴 했었다. ㅋㅋ 그때나 지금이나.
김영철 배우는 야인시대를 통해 2003년 sbs연기대상에서 10대 스타상과 연속극 부문 남자 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
그런데...
야인시대의 김영철이 있기전에 그는 훨씬 더 강력한 밈을 만들어 낸 바가 있다.
야인시대보다 2년 전인 2000년 대하드라마 "태조왕건"의 궁예가 그것.
태조왕건을 보지않은 사람은 있어도 이 짤을 보지못한 사람은 없을거라고 생각된다.
관심법과 미륵사상에 빠져 점점 폭군으로 변해가던 궁예의 모습을 소름끼치게 연기해낸 그의 연기력은
결국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밈으로 쓰이며 온갖 유행어를 만들어 내고 있다.
아직도 웅장한 배경음악과 함께 기침소리를 낸 자를 향해 마구니라고 부르짖던 그의 모습이 음성지원된다.
누구인가? 지금 누가 기침소리를 내었어?
누가 기침소리를 내었는가 말이야!!!
참으로 딱하구나. 짐이 지금 관심법을 하고 있는데 어찌 기침을 할 수 있느냐, 이 미련한 것아!
내가 가만~히 보니 네놈 머릿속에는 마구니가 가득 찼구나. 여봐라, 내군은 들으라. 저 자의 머리는 마구니가 가득하다. 그 마구니를 때려죽여라.
김영철 배우는 태조왕건을 통해 2000년 그리메상 남자 최우수연기상, 2001년 KBS연기대상 대상, 한국 방송 대상 탤런트상,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남자 최우수 연기상을 모두 수상했다.
그리고 오늘의 마지막 작품. 야인시대가 끝난 후 한동안 새로운 유행어를 만들어 내지 않고 조용하던 그는, 이병헌의 원맨쇼에 가까웠던 영화에서 단 한마디로 10년 넘게 우려먹을 유행어를 만들어내고 만다.
"말해봐요. 저한테 왜 그랬어요?"
"넌 나에게 모욕감을 줬어.."
영화 달콤한 인생은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지만, 그의 명대사는 아직도 살아 숨쉬고 있다.
그리고 광고나 예능에서 보여주는 모습들을 보면 스스로도 그걸 즐기는듯.
그의 다음 유행어를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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