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라디오 DJ 배철수는 오랫동안 라디오 방송에서 활동하게 됩니다.
이때의 인연으로 배철수 부인(아내)박혜영을 만나게 되는데, 배철수가 털어놓는 결혼 생활과 아내에 대한 '생각'이 무척 흥미롭네요.
# 목차
* 배철수의 음악캠프를 시작하며
* 배철수의 노력과 성실성
* 배철수 부인 박혜영 직업과 첫만남
* 배철수 박혜영 결혼을 하며
* 배철수의 아내에 대한 생각
* 배철수의 특이점
* 배철수의 음악캠프를 시작하며
그리고 1990년 3월 배철수는 가수의 길을 그만두고 라디오 DJ(팝 전문)로 활동하기 시작합니다.
배철수: "처음에 라디오 DJ를 우습게 시작하게 됐다. 방송국에서 "해볼래?"라고 해서 "해보죠."라고 했다. 당시 송골매 9집을 냈던 때였는데, 매일같이 클럽 가서 연주하고 다음 날 아침에는 레코드 회사에서 판 녹음하고 그랬다."
배철수: "처음에는 자유로울 줄 알고 밴드 했는데, 80년대에 록밴드 한다는 게 참 어려웠다. 돈 벌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나이트클럽에서 연주하는 것이었다. 당시에 현충일 하루만 쉬고, 매일 새벽까지 연주했었다. 원래 좋아서 시작한 게 음악이었는데, 완벽히 '일'이 돼버렸다."
배철수: "그런 상황에서 라디오 DJ를 하게 되었는데, 이전에 음악을 처음 시작할 때의 끌림, 에너지 이런 것들을 느꼈다. '내가 음악보다 방송하는 게 낫구나.'라고 느꼈다. 사실 음악이 (일이 되어서) 힘겹게 느껴질 때에 방송을 한 것이다. 지금도 라디오 스튜디오에 있으면 진짜 좋고, 너무 행복하다."
물론 배철수도 라디오 방송 초반에는 굉장히 실수도 많이 했고, 또한 젊은 시절의 가난때문에 무척 공격적이었습니다.
배철수 부인 박혜영 사진
* 배철수의 노력과 성실성
배철수: "처음에 나는 방송 환경에 맞지 않는 진행자였다. '저 친구 생방송 때 사고 좀 치겠다. 욕도 할지 모른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방송에선 청취자가 왕인데, (초반에는) 나는 막 싸웠다. 예전엔 팩스로 청취자 의견이나 이런 게 들어오곤 했는데, 청취자라도 틀린 게 있으면 참지 못하고 '이건 아니지 않느냐' 하고 끝까지 시시비비를 가리곤 했다."
배철수: "초반에는 방송과 맞지 않는 진행자였다. 과연 내가 6개월, 1년을 넘길지 내기하는 청취자도 있었다."
이랬던 배철수가 무려 25주년을 맞고, 30주년을 향해 달려가고 있네요.
배철수의 음악캠프는 우리나라에서 '동일 타이틀에 동일 DJ가 진행하는 국내 최장수 라디오 프로그램'이 되었는데, 이것이 가능했던 것은 배철수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배철수: "목소리를 유지하기 위하여 담배를 끊었다. 또한 우리말 맞춤법이나 외국어 발음 문제 등에도 관심이 많다."
배철수: "원래 공부 못하는 애들이 지각, 결석 같은 거 안 한다. 우등상은 못 타도 개근상은 탈 수가 있으니까. 내가 한 번도 몸 아프다고 펑크 내거나 지각한 적이 없었다는 사실이 스스로 자랑스럽긴 하다."
배철수: "무슨 일이 있더라도 방송 시작하기 2시간 전에는 방송국에 있었으니까. 모르는 사람들은 내가 MBC 직원인 줄 알더라."
배철수: "(라디오 방송을 하면서) 다른 사람과 저녁 식사 약속을 하지 않았다. 밤에 꼭 사람을 만나야 할 필요가 있는 건 아니다. 점심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어도 되더라.'
배철수의 자기 절제와 프로그램을 위한 희생 정신이 대단한 것 같습니다.
이런 마음가짐이 있었기 때문에 25년동안 결근과 지각을 한번도 하지 않았던 것 같네요.
* 배철수 부인 박혜영 직업과 첫만남
또한 배철수는 '음악캠프'(일명 배캠)을 하면서 부인 박혜영을 만나게 됩니다.
당시 박혜영이 바로 '배철수의 음악캠프' 담당 연출(PD)이었죠.
(배철수 부인 박혜영 직업 라디오 PD. 후에 MBC 라디오국 부국장을 역임함)
(배철수 아내 박혜영 나이는 1961년 2월 26일생으로, 배철수보다 8살 연하임)
(박혜영 학력 학벌) 한국외국어대학교 불어불문학과 졸업
1982년 MBC에 입사한 뒤, 음악 프로그램의 베테랑으로 성장하게 됨
배철수 아내 박혜영 PD 사진
배철수: "당시 나와 아내는 모두 혼기를 넘은 나이였다. 젊은 청춘 남녀가 좁은 라디오 스튜디오에서 매일 앉아 이야기를 나누면서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게 되었다."
배철수: "처음에는 연인 관계가 아니었다. 그런데 우리 둘의 업무 관계가 스캔들로 퍼지자 박혜영씨를 위로하면서 자연스럽게 사랑의 감정이 싹텄다."
(배철수 스캔들이 진짜로 발전하게 된 이유)
배철수: "와이프는 나하고 얘기해보니까 내가 괜찮은 사람인데 너무 거칠게 살다보니 피폐해진 게 아닌가 생각했다고 하더라. 그래서 본인이 좀 도와주면 괜찮아질 것 같았다고 말하더라."
배철수: "사실 내가 젊었을 때는 늘 화난 사람처럼 인상 쓰며 다녔다. 나도 이 여자와 결혼하면 좀 더 나은 사람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아내는 어머니와 선생님을 빼고 제가 만난 여자 중 가장 똑똑한 사람이었다. 같이 살면서 배운 점도 많았다."(배철수 결혼 이유)
배철수 결혼 사진(배철수 부인 사진)
* 배철수 박혜영 결혼을 하며
결국 배철수 박혜영은 1991년 결혼식을 올리게 됩니다.
(배철수 배우자 와이프 박혜영).
이후 박혜영 배철수는 아들 2명을 낳게 됩니다.
(배철수 자녀(자식))(배철수 가족 관계)
참고로 배철수 큰아들은 군대에 입대하기 전에 연세대 록밴드 '소나기'에서 기타를 치기도 합니다(연세대 건축공학과 전공)
김혜자(동료 연예인): "처음에 두분(배철수와 박혜영)이 결혼한다고 해서 신기했다. 당시에는 가수와 연출자가 결혼하는 일이 잘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내 분이 되게 예쁠 것이라고 생각했다."
배철수: "아내가 그렇게 예쁜 사람은 아니다."
김혜자: "얼굴을 이야기하는 게 아니다. 얼굴이 아니라 사람이 예쁘다는 뜻이다."
확실히 배철수는 여자의 외모가 아니라 마음과 사람 됨됨이를 보고 결혼한 것 같네요.
* 배철수의 아내에 대한 생각
참고로 한때 '배철수 이혼', '배철수 재혼' 루머가 퍼지기도 합니다.
배철수: "서로의 직장인 만큼 회사(MBC)에서는 거의 남처럼 지낸다."
이런 이유로 배철수가 아내와 사이가 좋지 않냐는 소문이 퍼지기도 했죠.
25년동안 같은 회사에 다니기 위해서는, 부부가 오히려 거리감을 두는 편이 더 나을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참고로 배철수는 아내 이야기를 잘 하지 않는데, 드물게나마 그의 진심이 담긴 이야기를 할 때가 있습니다.
배철수: "남들이 나보고 팔불출(八不出)이라고 할까 봐 잘 안 하는 이야기인데, 오늘날 내가 젊을 때보다 조금이라도 더 나은 사람이 됐다면, 그건 내 처 덕분이다. 이 점은 분명히 얘기한다. 아내와의 만남은, 내 인생에 진짜 도움이 되는 만남이었다고 생각한다. 물론 내 처는 (나에 대하여) 그렇게 얘기 안 할 수도 있지만..."
어쩌면 배철수는 아내에게 존경심을 품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배철수 부인 박혜영은 자신의 외모로 배철수와 결혼한 것도 아니고,
또한 결혼 생활 25년동안 남편으로부터 이런 존경(?)을 받았다는 점에서 대단한 것 같네요.
* 배철수의 특이점
마지막으로 배철수는 가까운 지인들과 '호상클럽'을 만들어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배철수: "저보다 나이드신 분들이 들으면 '큰일날 놈들'이라고 하시겠지만, 나름 재미나게 살았으니, 내일 죽어도 호상인 사람들의 모임이에요. 우리 모임에 PD도 있고, 학교 동창도 있죠."
사실 죽음이란 두려운 것이 아닙니다.
그것을 피하고자 노력할 때 두려운 존재가 되는 것이죠.
배철수가 벌써부터 죽음을 마주한다는 것은, 그만큼 지난 인생을 충실히 살았기에 별다른 여한이 없기 때문이 아닐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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